6일째

2023. 4. 3. 07:31 from 1

 

3/17 

미국 입국한지 6일째날이다. 

예상보다 더 힘들었는데, 아무래도 여기 시스템은 한국이랑 너무 달라도 너무 다른데다가

갑자기 시차적응도 안되서 죽을 맛이었다.

시차적응은 지금도 좀 안 되고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이번주 지나면 좀 나아지려나 싶다.

아파트 계약도 이렇게나 힘들 줄은... 한국이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 리얼터 소개받지 않았다면 큰일날뻔... 

24일에 입주하겠다고 했는데 잘 됐으면 좋겠음. 단지 매트리스 배송을 어떻게 받아야할지 고민이다.

가서 잠은 자야할거아냐............ㅠㅠㅋㅋㅋㅋㅋㅋ 이불도 없고 시발 ㅋ큐ㅠㅠㅠㅋㅋㅋ

그리고 입주하려는 아파트는 다 좋은데 무슨 이상한 딜리버리 시스템이 있다. 

fetch delivery라고 하는데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자기네들이 물건 대신 받고 익일로 바로 배송해준다는건지 어쩐다는건지..... 난 아마존 프레시를 자주 시킬려고 하는데 이거 꼭 저쪽으로 보내서 한다리 건너서 받아야 하는건가?????

정말 악명이 너무 높길래 두렵기까지 하다 뭐 어떻게 하길래 사람들이 최악중에 최악이라고 그러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인들의 리뷰를 찾아볼 수가 없다.... 젠장 ㅠㅠㅠ

여기서 만난 분들 다들 친절하게 잘해주신다 아무래도 초반에 고생하셨던 기억들 때문인지

그래서 그런가 진짜 내리사랑이라고 나도 누가 온다 그러면 엄청 도와주고 싶어졌음. 

동네는 그냥저냥. 아주 위험하지 않고 아주 좋지도 않고 그냥 그런 느낌이다. 

음 굳이 비교하자면 내가 가 본 지역 중에 워싱턴이랑 비슷한데 

(내가 가 본 미국지역 : 샌디에이고, LA, 워싱턴, 뉴욕, 라스베가스, 시카고) 

마트나 드럭스토어같은거가 훨씬 모자라게 있는 느낌임. 

여기 사는 사람들 전부 의료계 종사자나 혹은 연구원들이라서 

스크럽스 입은 사람들 정말 많이 보이고 아직까지는 노숙자 몇 명 본 적 없다. 

트램 처음으로 타봤는데 뒤에서 흑인아저씨가 가는 내내 너무 소리치고 그래서 쫌 무서웠지만

최대한 괜찮은 척 많이 타본 척 하고 다녓음 

호텔 앞에서 담배피는데 지나가던 멀쩡한 흑인이 자기 담배 하나만 주면 안되냐고 해서 조용히 고개저음...ㅋㅋ

눈도 안 마주치고 고개저으니까 걍 감 ... 으이구 거지냐! 난 뭐 땅파서 나온 줄 아나...

이따가 엄마한테 전화해야겟담.....

그냥 뚱뚱이랑 미소랑 봄이랑 우리집 애들 다 너무 보고싶다. 

주말동안 쉬는데 모할까...

숙소에 먹을게 거의 없으니까 어거지로 나가야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걸어가면 12분정도 거리에 있는 나름 맛집이라고 햇던 까페 다녀왔는데 비싸긴 했는데 머 안 짜고 맛있었음 

그러나 또 가기에는 너무 비싸더라 .. 버거킹이나 가던지 해야지 

귀찮으니까 햄버거 두개사올거다 아니 근데 진짜 햄버거 그만먹고싶어 벌써 넘 질림

샌드위치인줄알고 시켰는데 치킨버거였음 레알 진짜 사진이라도 붙여놓던가..

아 우버타고 마트갔다와야겠다 세탁기 돌려놓고 갔다와야지 

ㅡㅡ..... 후............ 대한민국만세만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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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idyoumissme :